홀란도 반한 마테차…혈압·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료인 마테차를 즐겨 마시는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유명 축구 선수들도 즐겨 마시는 마테차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아르헨티나 매체 TN 등에 따르면 홀란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테차를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멋진 음료를 소개해줘 고맙다”는 글과 함께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선수 훌리안 알바레스, 엔소 페르난데스, 헤로니모 룰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테차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통 음료다. 감탕나무과 식물인 예르바 마테의 잎과 줄기를 말려 우려내며, 작은 용기에 찻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봄비야’라고 불리는 금속 빨대로 마시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국민 음료로 불릴 만큼 일상적으로 즐겨 마신다.
마테차는 남미 원주민인 과라니족의 신화에서도 등장한다.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식물과 관련된 음료로 전해지면서 ‘신의 음료’라는 별칭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축구 팬들에게는 메시가 평소 즐겨 마시는 음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테차에는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러한 성분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건강 효과는 섭취량과 개인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카페인과 테오브로민도 함유돼 있어 일시적으로 졸음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섭취량이 많을 경우 오히려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도 있다. 2025년 국제 학술지 《분자영양·식품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성인 52명이 8주 동안 하루 세 차례 마테차를 마신 뒤 혈압과 일부 염증 관련 지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참가자들에게서는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참가자들의 경우 대조 음료를 마셨을 때도 비슷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에 연구진은 마테차가 혈압과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마테차를 마시는 것만으로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마테차를 마실 때는 카페인 섭취량에도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 과도하게 섭취하면 불면증이나 두근거림, 불안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등 다른 카페인 함유 음료를 함께 마신다면 하루 전체 섭취량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마테차는 남미에서 오랫동안 즐겨 온 전통 음료이자 항산화 성분과 카페인을 함유한 차다. 다만 건강상 이점을 기대해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보다는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